Yung Duk Kim, Fourth from Right
한 노병의 항변 " 어찌 누가 감히 말리리오 "
80 고개 넘고 한살 더 먹던 날
나이 한번 처 보겠다는데
왜 그리 말이 많소
금강산 정기받고 태어나
코흘리고 맨발로 뛰놀던 나이
사선을 넘어 피난민이 되고
민족상쟁의 총성이 끝이지 않을때
해녀와 더부러 해삼 멍게 잡던
거제도의 추억을 지닌 젊은이
산천을 좋아하여
노가다의 길이
후회없는 삶이라고 믿고
조국을 지키는데 한목 하겠다고
장장 5년의 젊을 바친
엉뚱한 사람
끝내 더 큰 사람이 되겠다고
조국을 떠났고
돌아가지 못해 한이 매친 사나이
그 사나이가
죽기 전에 자기 나이 한번 처 보겠다는데
왜 그리 말이 많소
어찌 누가 감히 말리리오
김영덕 드림
Westport
깊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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