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4, 2015

"어찌 누가 감히 말리리요" ("How could anyone dare stop me")

Yung Duk Kim, Fourth from Right

노병의 항변  " 어찌 누가 감히 말리리오 "

80 고개 넘고 한살 먹던
나이 한번 보겠다는데
그리 말이 많소

금강산 정기받고 태어나
코흘리고 맨발로 뛰놀던 나이
사선을 넘어 피난민이 되고

민족상쟁의 총성이 끝이지 않을때
해녀와 더부러 해삼 멍게 잡던
거제도의 추억을 지닌 젊은이

산천을 좋아하여
노가다의 길이 
후회없는 삶이라고 믿고

조국을 지키는데 한목 하겠다고
장장 5년의 젊을 바친
엉뚱한 사람

끝내 사람이 되겠다고
조국을 떠났고
돌아가지 못해 한이 매친 사나이

사나이가
죽기 전에 자기 나이 한번 보겠다는데
그리 말이 많소
어찌 누가 감히 말리리오

김영덕 드림

Westport 깊은

Email from Yung Du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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