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 G20 정상회의 Gala Show와 西湖와 장이머우(張藝謀)
지난 9월5일 “하늘에는 天國이 있고 지상에는 항조우(杭州)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中國 항조우(杭州)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항저우의 西湖에서 공연된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연출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55분간 공연된 水上歌舞劇 갈라쇼에 외국 정상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참고: 우리나라에서는 분당 사는 사람들은 ‘上有天堂 下有盆唐’이라고 한다.)
갈라쇼를 감상하시기 전에 西湖와 이 장대한 공연을 연출한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 감독에 관해 알고 보면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西湖의 '소제(蘇堤)'는 北宋시대의 유명한 문장가인 蘇軾(蘇東坡)가 杭州의 지방관이 되어 이 곳을 잠시 다스릴 때, 큰 비가 올 때마다 이 곳 西湖가 범람하여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자 인력으로 준설공사와 제방공사를 해서 둑을 새로 만들어 둘레가 15km나 되는 인공 호수를 조성하였다. 제방공사를 하면서도 이 곳, 서호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고자 제방에는 6개의 다리와 9개의 정자를 설치하고, 버드나무와 복숭아나무를 심고 호수에는 연뿌리를 심는 등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지금의 아름다운 서호의 모습이 보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공 호수의 평균 水深이 1.5미터로 사람 키보다 얕으므로 공연에서 출연자들이 마치 지상에서 연기하는 것 같은 무대를 조성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자세한 것은 10년 전 안휘성 황산을 여행 할 때 둘러본 서해 여행기를 아래를 클릭하여 보시기를.
이 공연을 연출한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감독은 누구인가?
장이머우(장예모, 張藝謀, 1951년 11월 14일 西安 출생)는 《붉은 수수밭》, 《귀주 이야기》, 《영웅》 등의 다수의 작품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1988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199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으로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카메라맨이었고, 배우로 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한편 2014년 9월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는 안중근 의사 의 조국 사랑과 동양평화사상을 소개하는 영화를 민간차원에서 중국과 공동 제작할 것을 중국 측에 제의하여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한국 측의 권상우를 비롯해 장자후이(47), 장위치(29) 등 중국어권 스타들도 출연한다. 장자후이는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하는 이토를 연기한다
장이머우는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과 무대예술에도 관심을 가졌다. 1998년에는 푸치니의 오페라인 《투란도트》를 기획, 감독하였다. 장이머우 판 《투란도트》는 야외공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사진:베이징 야외 스타디움에서 공연된 투란도트 무대)
2002년에는 1991년작인 영화 《홍등》을 발레극으로 각색하여 서양 발레에 경극과 그림자극, 전통의상 치파오 등 중국적 색채를 입혀 연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3년에는 구이린 지방에 이강(Li river)위에 무대를 설치하여 인상유삼저(印像 劉三姐)라고 하는 공연을 기획하기도 하였다. 인상유삼저는 세계 최대의 규모의 수상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공연무대 예술 경험과 이 분야에서의 성공은 장이머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상 유삼저(印像 劉三姐)의 '인상印像'은 장예모 감독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중국의 명산과 호수, 관광지를 무대로 그 지역의 민화나 전설을 쇼로 만든 5개(인상 려강, 인상 서호, 인상 해남도, 인상 대홍포)의 ‘인상 시리즈’중 하나이다 보니 이름이 붙여졌다.
'유삼저劉三姐'는 장족의 전설에 나오는 유삼매, 유삼낭이라고 하는 유씨 집안의 셋째딸이란 뜻으로 산가山歌의 솜씨가 뛰어난 총명하고 용감한 장족 아가씨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연인인 목동과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이 외에도 티베트 주민들이 연기하는 옥룡설산을 울리는 차마고도를 주제로 한 '印象麗江'
(사진:차마고도로 출발하는 남자들)
거의 천년전에 만들어진 항저우(杭州/항주) 의 인공호수 서호에서 이뤄지는 인상서호(印象西湖/인샹시후)
(사진:印象西湖 공연 장면)
장이머우의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선정은 큰 화제가 되었으며, 장이머우의 연출 아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만여 명의 인원과 1000억원이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치루어졌다. 이로 인해 장이머우는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하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항주 G20 정상회의 Gala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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