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 감상법: 트럼프 현상과 한국
이춘근 박사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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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한미클럽에서 이화여대 이춘근 교수가 미국대선에 대해 예측한 강의를 들었다.
이춘근 박사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과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통일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저서 “미중 패권경쟁과 한국의 전략” 이라는 책을 펴낸 분으로 쉐일 가스혁명으로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재부상할 것이며 작금의 석유 값의
동향, 중동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정확히 전망했던 분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택해야 하는 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그는 21세기는 여전히 미국의 세기이며 러시아는 경제력이 이태리 수준으로 미국의 1/7밖에 되지 않으며 중국도 앞으 로 지난 30년과 같은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하지 않는 이상 미국을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미대선에서
힐러리가 이길 것인가 트럼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애매하게 전개되는 이때 그는 단호하게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 령이 되는데 조금의
의문을 갖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그는 지나가는 말로 국내상황을 제대로 알려면 국내 신문 을 보면 안되고 국제 신문에 비추어지는 모습과 정세를 알아야
제대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하면서 언론에 의해 현상이 많이 왜곡된다고 질타하였다.
막말과 미친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험한 말을 연일 쏟아내는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 트럼프의 언행을 보고 우리는 그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쉽게 단정하고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마음 속에 선을 이미 그었고 미국에서 비등하는 트럼프 현상을 어떻게 보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현실적 으로 주요 사안을 간과한다고 보고
있었다.
하기야 트럼프가 험하고 막말을 쏟아내자 공화당 내에서도 후보자격이 없다고 끌어내리거나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까지
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트럼프의 고도의 선거 전략이라고 본다.
트럼프가 하는
막말은 앞뒤 따져보지 않고 하는 말이라 할지 라도 틀린 말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이 트럼프를 싫어하는데도 트럼프가 언론에 가장 노출 이 많이 되는데 이는 언론이 트럼프를 갖고 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쟁쟁한 공화당 후보 16명을 격파하고 공식 후보가 된 트럼프가 멍청하지 않으면 그를 선발한 미 국민들이 멍청하다는 결론이 나온 다.
공화당 경선후보
중에 부시 가문의 젭 부시는 천재에 가까울 정도로 명석 하고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며 미 최고의 명문인 와튼스쿨 을 졸업한 재원이었는데도 꺽어버렸고
한국사람만 트럼프 를 이상한 사람취급 해온 데에는 우리 언론의 책임이 크다 는 것이다.
정작 미국사람들은
트럼프가 대다수 미 국민의 정서를 대신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진실 (Authentic)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라이를 영어로 freak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은 트럼프를 또라이 취급하는 사이 그는 힐러리 와 경쟁하는 공화당의 대표가 되었다.
로자 브룩스 (Rosa
Brooks)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그를 가리켜 외교정책의 일관성 있는 현실주의자
(Coherent Realist of Foreign Policy)라고 평가했고 일찌기 시카고와 뉴욕과 LA에 트럼프 호텔을 지어 카지노 없는 호텔을 설립한 트럼프는 지금 미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적절하게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9권에 이르는 저술을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또라이라거나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레이건과 카터가
견줄때 에도 처음에는 게임이 안되는 스코어였는데 선거는 바람이 중요 하단다.
그가 쓴 책중에 “불구가된 미국”(Crippled America)은 부제가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 인데 이 책은 자그마치1115명이 5점 만점에 평균4.4를 주았을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다.
강해져야 할
때(Time to get tough)는 부제가 Making
America #1 again이 붙어있고 그가 쓴 The art of deal은 "거래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말 번역이 되어있다.
트럼프가 후보로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던 것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미국의 유명한 여 앵커 메긴 켈리가 “당신 같은 사람이 어떻게 후보가 될 수 있었냐”고 비난하자 트럼프 는“당신 눈에는 지금 피눈물이 나고 있다.
켈리 당신의 몸 다른 데에서도 피가 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라는 성희롱과 모욕이
섞인 말로 상대방을 묵사발을 만들면서 였다 한다. 윌리엄 버넷이라는 사람은 “미국 최고의 희망” (America The Last Best Hope)이라는 책에서 공화당
주류인 기성세력이 트럼프에게 비정상적 으로 분노를 표하는 이유는 그들이 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Dick Morris라는 전략가는Amageddon – How Trump can beat Hillary에서 트럼프가 이기는 것을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에 비유하고 있다.
Gary J.
Byrne 이라는 사람은 뉴욕대 정치학과 교수인데 성격의 위기(Crisis of
Character)라는 책에서 힐러리와 클린턴의 부부싸움과 그간의 행적을 보면서 힐러리가 보통의 권력 화신이 아니라고 진단을 내리고 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률 을 97-99%로 보고 있다.
또한 스토니
브룩 미시간대 교수는 트럼프가 이기는 5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첫째, 그의 수사가 타당하다. (His rethoric resonates )
둘째, 폭로 저널리즘은 트럼프의 진면목을
다루지 않는다.(Gotcha journalism doesn’t face Trump)
셋째, 트럼프는 가장 감정적인 힘을 지닌
주제를 잘 고를 정도로 스마트하다. (He was smart enough to pick the topics with the
most emotional power)
넷째, 대부분의 공화당주의 자들은 그에게
줄을 서게 된다. (Most Republican are falling in line)
다섯째, 논쟁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이긴다. 트럼프는 두 명의 부끄럼이 없는 정치가 사이의 경쟁에서 감정적 호소의 달인이다. 결국 부끄럼이
적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는 미국의 군대를 재건하되 너무나 강력해서 대적할 자가 없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그는 또한
오바마가 아프칸 철군을 연기하자 “아프가니스탄, 또 다른 한국”이라면서 한국의 방위비증가와 핵무장을 용인하는 발언을 하였고 김정은을 미친지도자라고 하면서도 대통령 이 되면 그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하였다.
미 국민은 왜 이렇게 냉소적인 고립주의로 빠져 들어가 면서 트럼프를 지지하는가? 이것은 전 세계 경찰 노릇을 하느라 미국민의 세금을 많이 걷어 폼잡는 일을 미 국민 들이 더이상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도 되고
초강대국으로서 다른 나라 일에 관여하지 않는 미국(Independent America),
돈은벌수있는미국(Moneyball
America), 필요불가결한 미국 (indispensable America)을 지향하고 있다. (2015.6.1.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심지어 Weseley K. Clark라는 4성장군은 Don‘t wait for next war.에서 미국은 초강대국으로 상대가 없고 그러니 무장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을 피력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미국의 자신감에는 에너지 쉐일가스 혁명의 경제력 이 바탕이 되었다. 브레진스키는 Strategic Vision에서 한국의 미래에 대하여 중국의 영향권
내에 들어가거나, 독자적 핵무장을 하든지, 아니면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골라야 한다고 했다.
이중에서 마지막 옵션이 가장 낫다고 하였다. 이는 우리가 싫어도 일본과 안보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말하 지만 국민정서가 용납할 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은 중국에 대하여 과장하여 서방이나 미국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G2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미국은 중국을 그렇게 보지 않는데 우리만 중국을 높여 서 G2라고 뻥튀기 해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는 국가대전략과 외교안보 정책을 준비해야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두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 중에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옳다고 할때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장훈씨는 앞으로 100년안에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야구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였다. 최근 이치로 야구 선수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과 다르게 살아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걷는 평범한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등번호는 51번이다. 즉, 51세 까지 현역으로 뛰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과거 조선시대에
율곡 이이가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였지만 반영되지 않아 우리는 일본의 외침을 받아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다.
지금 세상 모든 사람들은 트럼프를 비하하면서 힐러리가 당선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모든 매체 또한 힐러리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트럼프를 비하하고 있다.
그러나 엉터리 전도사는 미국 소수의 석학들의 예견에 비중을 두고 싶다. 모든 것은 금년 11월이면 판명난다. 그때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었던 힐러리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트럼프가 당선되었을때를 상정하여 지금부터 우리나라 정치가의
선각자적인 대비를 기원한다
"트럼프가 이기는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과 같다." ㅡ 미국 정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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