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 건강은 척추에 달려있다 Old age health depends on spine)

‘골프로 늙는 사람’
‘골프로 젊어지는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지난달  집사람이 무슨 꿍꿍이 속(?)이 있었는지…. 책을 주문해서 주길래 본 책이 “골프가 내 몸을 망친다”입니다.  ‘남편 골프를 못치게 할려고 이제는 별 수를 다 쓰는구나!’ 하면서 읽은 책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동안 몸을 망치는 골프를 했구나!” 하는 생각과 “몸에 좋은 평생 골프(anti-aging, 항노화(抗老化))를 위한 좋은 정보”를 동시에 얻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40대에 골프를 시작해서 “싱글되는 법”, “단기간 10타 줄이기”, “타이거 우즈 따라 하기” 등에 연연하였다가 허리, 손목, 팔꿈치 통증에 급기야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는 것을 MRI 전문의사로서 지켜 보았고, 이제 “건강을 해치는 골프는 그만두고 10년 더 젊어지는 골프의 세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총 46가지의 골프를 통한 건강함을 유지하는 TIP이 준비되어 있고, 80-90세까지 건강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권하며, 제 개인적으로 골프를 치다가 잘 이해가 않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얻은 몇 가지 TIP을 드립니다.

1) 골프는 Biz.를 위한 가벼운 운동인가?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운동 중 돌연사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달리기 26%, 수영 21%, 골프 13%로 흔히 가벼운 운동이라 여기는 종목에 돌연사가 더 많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8:1로 높고 심장질환이나 대동맥류 파열 등 심장 관련 질환이 80%이며, 운동종목 인구 비중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의 돌연사 비율이 어느 다른 운동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일주일 내내 회사 일로 연습장 한번 안가다가, 골프 약속 전날 몇 차까지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해서 잠도 몇 시간 못 자고, 새벽부터 차를 한 시간 이상 과속 운전하고 와서, 아침도 허겁지겁 대충 때우고, 몸을 풀만한 스트레칭 조차 없이, 첫 홀에서 “날려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1타를 죽는 힘을 다해 고도의 심장혈관 집중력(?)으로 휘두릅니다. 여기에 타당 얼마짜리 내기까지 걸렸으니 뇌 경색 강도도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 아직까지 돌연사 안 당하고 산 것 만도 정말 신께 감사 드려야 할 판이며, 이 책이 이러면 안되는 근본 이유를 알려줍니다.  - 이렇게 되면 조만간 어떻게 된다는 것을…)
 
2) 앞팀이 꾸물거리면, 왜 내 볼이 안맞지?
어느날 골프가 잘되어 가다가, 앞팀이 꾸물꾸물하는 과정에 잠시 쉬었다가 치면 영락없이 형편없는 타가 나는 경우를 보고…. 무슨 이유인지를 잘 몰랐는데….이 책에서 설명을 해 줍니다.
- 인간은 보통 체온보다 1도 높을 때(땀이 가볍게 날 정도의 20-30분 운동)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몸에 균형이 잡히는데, 쉬는 동안 적당한 땀이 식어버려 저체온이 되고, 면역력이 30% 감소하면서 우울증 성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저자는 홀 사이를 움직이거나 짧은 거리를 가볍게 달려서 땀을 유지해서 체온을 1도 올린 상태를 지속하라고 합니다.(항상 골프가 후반 끝날 때 쯤 되면 몸이 서서히 풀리면서 잘 맞기 시작하는 사람은 생각해 볼만한 사항이며, 마라토너가 달리기 시작한지 20분 후부터는 뛰어도 별로 지치지 않는 무아지경에 빠진다는 얘기도 의미가 있어 보임)

3) 목이 마를때 마시는 맥주는 독주
라운드 도중 땀이 나고 갈증이 날 때, 시원한 맥주 한잔은 너무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생각하며 시원한 물도 일부러 안먹고 기어이 맥주가 있는 그늘 집으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맛이야…하면서..
- 인간의 몸은 수분이 70%이고, 양질의 물을 하루 2리터 정도를 마셔야 한다는군요. 그런데 맥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몸에 물을 보충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을 더 방출시키는 탈수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다가 이뇨작용까지 활성화시킴).  따라서 운동 도중에 양주 등 독한 알코올은 독을 몸에 부어 넣는 지극히 위험한 행위라고 합니다. 

4) 뼈를 튼튼히 할려면 실외에서 운동을 하라
골프는 야외 운동이므로 많은 햇볕이 불기피한데, 우리는 골프가 지나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안좋다고 무조건 햇볕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많은 차단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등뼈와 관련된 질환인대, 햇볕을 받지 못하면서 뼈가 노화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뼈에 좋다는 생선, 건겅보조식품을 먹어도 뼈가 칼슘을 흡수하려면 비타민D가 필요한대 문제는 비타민 D를 섭취만 해서는 안되고, 몸이 햇볕을 받아 비타민 D를 “활성화”해야 한다는군요.  지나친 자외선은 해로움으로 선크림이나 모자 정도의 상태로 온몸이 햇볕을 충분히 쬐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성분들이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가 야외활동이나 바깥일을 하지 않해서 그런가 봅니다. 결국 인간의 뼈 나이는 칼슘, 비타민D, 햇볕 3요소로 결정되며, 시골 농부나 어부가 그 열악한 상황에서도 80-90세까지 뼈심이 정정한 이유를 이제야 알 듯 합니다. (하루 20분 햇볕은 암세포를 죽이고, 저항력을 길러주는 T-임파구가 강해질 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을 현저하게 낮게 하는 추가 효과)

5) 공에 맞는 일, 남의 얘기가 아니다.
젊은 날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음식물을 자주 옷에 흘리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인식 속도는 늦어지는데, 동반자가 후방에서 볼을 치는 것을 알면서도 젊었을 때 운동신경만 믿고 “이쯤은 피할 수 있어” 생각하면서 자주 앞으로 걸어 나가는 사람이 많습니다.(지극히 위험한 상황) 
   -  움직이는 물체에 사람 뇌의 인식속도는 성년 이후 매년 0.06초씩 늦어지고
      10년이면 0.6초, 30년이면 1.8초가 늦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이 50세를
      넘으면 젊은 사람보다 민첩성이 엄청 떨어져 날아오는 볼을 보고도 피하지
      못하고 맞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  아직 치지 않은 동반자보다 앞에 나가면 안되겠지만…. 진행 상 어쩔 수 없
이 가게 된 경우라도 “공 피하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면 절대 돌아보지 말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면서 머리를 최대한 홀 방향으로 낮게하고 유도의 낙법을 연상하면서 몸을 웅쿠리는 자세를 취하세요.

6) 클럽 헤드에게 일을 시켜라.
남아공 출신 어니엘스 스윙을 보면 휘두르는 것 같지도 않은데 볼은 300야드 이상을 날아갑니다.  여자 US OPEN을 제패한 박인비 스윙도 백스윙이 3/4 이하로 간결하고 천천히 부드럽게 하지만 드라이브 거리가 260야드 이상 날아갑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거리 차이는 헤드 스피드인대, 프로는 몸을 적게 쓰면서 클럽헤드만을 고생시키는 반면, 아마추어는 자기 몸은 죽어라 혹사시키면서도 정작 클럽헤드에게는 별 고생을 안 시킨다는 것입니다.
- 연습시에는 Use only 20% of your power를 통한 Muscle Memory 강화
골프는 힘이 아니라 재현이다. 20%의 힘으로 조심스럽게 연습 스윙을 휘두르면 척추를 중심으로 한 부드러운 회전운동이 되어 아무리 많이 연습을 해도 허리에 무리가 없으며, 일정한 좋은 구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실전시에는 70% 정도면 충분하다. 100%의 힘을 가한 스윙은 결국 120% 무리한 힘이 들어가고 결국 몸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타이거 우즈의 스윙은 일반인이 흉내를 내서는 안되며, 날마다 8Km를 달리고 100Kg 바벨을 드는 타이거 우즈 조차도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최경주도 허리 부상)

7) 치매 예방 - 4가지 이상의 취미를 가지면 뇌가 젊어진다.
골프를 치고 나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 그날의 게임을 복기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그런대 어떤 분은 트리플을 더블로 적었다는 둥 남의 스코어까지 잘못 기록된 것을 소급해서 수정하고, ‘김부장 6번홀 나무 사이 러프에서 친 3번째 샷은 일품이었어…’ 등등으로 복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가 친 나이스 샷이 무언지 그리고 자기 스코어도 제대로 적혀져 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하루만 지나면 어제 누구랑 어디 골프장에서 쳤는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나요?  누가 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 저자는 존스홉킨스 연구 결과를 예로 “인간은 4가지 이상 취미를 가지면 치매 예방에 좋다”를 인용하면서, 골프 이외의 취미 3가지를 추천하였고,  “생각하는 골프로 건강한 뇌를 만들어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전략을 구사하면 10배 더 재미있다, 나 만의 타구를 메모하는 습관으로 기억력 트레이닝 강화, 그날의 라운드를 복습해서 평생의 즐거움을 간직하라 등등 - 구체적인 것은 책에 있음)

마지막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장수하는 비결 코멘트는
1) 무조건 웃는 것, 2)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을 뽑고 있습니다.

                  <장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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