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5 17:30 | 수정 : 2012.12.15 17:51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5일 한 신문의 대담을 인용해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정 고문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홍구 서해성 직설-선거란 우는 아이 젖 주는 건데, 젊은이들이 안 울어. 침만 뱉어.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던지는 거야
-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5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윗 사진)가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삭제하겠다는 트윗(아래 사진)을 추가했다. /출처= 정동영 상임고문 트위터
”라는 글을 올렸다. ‘꼰대’는 학생들이 기성 세대나 선생님 등을 지칭하며 사용하는 은어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정동영씨, 이번엔 늙은 꼰대? 한번은 실수지만 재범은 진심!” “이분 왜 이러는 것일까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정 고문은 한 트위터리언이 “한홍구 선생 트윗은 지우셔야 될듯요. 역풍이 심해요. 거기에 ‘늙은 꼰대’란 표현 트윗이 있어서
조심하세요. 지우시고 해명 트윗 올려주세요”라고 지적하자 정 고문은 “이런게 ‘십알단’이란 거군요^^. 지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십알단’는
‘십자군 알바단’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보수 성향의 네티즌을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 고문은 해당 트윗을 삭제한 뒤
“‘젊은이들이여 미래를 위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한겨레 직설 대담을 인용했더니 ‘십자군알바’ 총출동이네요”라며 “불필요한 잡음을
원치 않으니 관련 트윗 삭제합니다. 혹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논란이 된 정 고문의 트윗 내용은 이날
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한홍구-서해성의 돌아온 직설’에 나온 내용이다. 소설가 서해성씨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대담에서 20~30대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하면서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문재인, 안철수를 넘어서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하며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투표일에)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훼 발언 논란으로 파장이 커지자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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